아무도 정답을 정확히 알고 있지 않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많이 겪는 행사가 있습니다. 장례 행사가 바로 그런데요. 나이가 들면서 정말 많이 경험하고 심지어 본인들도 경험하게 되는 행사라 막상 직접 하게 되면 잘 몰라서 허둥지둥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더욱이 직장인들은 부친상을 당하게 됐을 경우, 조부상을 당했을 경우, 회사 동료나 친구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전해야 할지 굉장히 고민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정답은 아닐지라도 조금은 합리적 이어 보이는 문구나 방법들을 정리해 볼까 합니다.
1. 부고 안내 문자
1) 부친상일 경우
- 부친상일 경우 친하던 친하지 않던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고민이 누군가 자기와 친하지도 않은데 왜 이걸 나한테 말하지?라고 생각할까 봐 고민하게 되는 상황이 있는데, 부친상의 경우에는 개인의 경조사 중 가장 큰 일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런 고민은 하지 않고 관계가 있는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해야 후에 연락 안 해서 섭섭했다느니 이런 말을 듣지 않게 됩니다.
부고 안내 문자
00팀 000의 부친(모친)께서
0000년 00월 00일 지병으로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고인 : 000(향년 00세)
빈소 : 00 병원 장례식장
발인 : 0000년 00월 00일
장지 : ~~~~공원~~~
연락처 : 010-0000-0000
마음을 전하는 곳
신한 110-0000-000
* 절대로 ㅜㅜ 같은 가벼운 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점 명심하자
2) 조부모상일 경우
- 조부모상일 경우에는 살짝 애매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정리한 조부모상 부고 안내 문자를 직접 보내야 하는 분들은
1) 정말 친한 지인들
2) 본인 조부모와 친분이 있는 지인들
3) 내가 조부모상을 방문했던 지인들
4) 본인 SNS 글 업로드
5) 카카오 프로필 이미지 변경
1,2,3의 경우 고개를 끄덕이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4,5번의 경우 (잉?)이라는 표현을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 필자의 논리는 이렇다.
일단 회사정도에는 인사과에서 조사해서 회사 게시판이나 이런 곳에 올라가게 될 테니 회사 직원들에게 나중에 "왜 연락 안 했어요? 섭섭하네"라는 말을 들을 이유가 없지만, 조부모 상이라서 연락하면 미안한 상황이라 생각하고 연락을 안 한 분들이 주변에 엄청나게 많을 것이고 그런 분들에게 상을 치르느라 마음도 안 좋은데 나중에 아쉬운 소리 듣지 않으려면 최대한 소식은 알리지만 직접 연락은 안 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SNS에 올리면 나를 팔로우하는 (나의 소식을 듣고 싶어 하는 지인들) 지인들에게는 간접적으로 소식을 접할 수 있고, 카톡 프로필에 "조부모상으로 연락이 어렵습니다"라는 문구를 남김으로써 나에게 연락을 하려는 지인들이나 내 프로필에 신경을 쓰는 지인들에게는 소식을 알릴 수 있으니 꽤나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다. 카톡 프사 이미지는 아래 첨부한다.
조부모상 부고 안내 문자
고인 : 000(향년 00세)
빈소 : 00 병원 장례식장
발인 : 0000년 00월 00일
장지 : ~~~~ 공원~~~
연락처 : 010-0000-0000
* 필자의 경우 조부모상은 계좌번호를 적지 않는다. 정말 친한 지인이나 관계가 깊은 사람들만 연락이 올 거라서 카카오로 송금하거나 어떻게 보내면 되냐는 문자를 보낼 것 이기 때문이다. 조부모상으로 부담 주기 위해서 연락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은근히 보여주기에도 계좌번호 없이 보내는 게 좋은 것 같다.
2. 부고 조문 위로말 / 위로문자
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멀리서나마 애동의 마음을 표합니다.
2) 00님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먼 곳에서 애도를 표하는 점 송구합니다.
3)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유가족분들께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3. 조문을 왔거나 연락 주신 분들에게 대한 답례문자
1) 바쁘신 와중에도 금번 저희 00상에
조문과 위로 위로해 주심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었으며
보여주신 그 마음 오래도록 잊지 않고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베풀어주신 온정을 생각하면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함이 마땅한 도리이오나
아직 경황이 없어 글로 대신함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베풀어주신 후의에 답례할 수 있도록
귀댁의 애경사 시에도 꼭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000 배상
2) 기도와 위로 주시고, 슬픔을 함께 해주셔서
장례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